여러분은 울산하면 떠오르는 것이 있으신가요?
저는 몽돌해수욕장이랑 대나무숲이 떠오른답니다.
그런 의미에서 제가 이번에 간 곳은
바로 대나무빵이 유명한 카페 '코이(Coi)'입니다.
카페 코이
주소 : 울산 중구 신기9길 60
영업시간 : 월, 수-일 11:00 - 22:00 | 화요일 정기 휴무
주차장 없음
남자친구와 울산까지 기차타고 가서
어디갈까 고민을 하다가 둘 다 무계획으로 삶을 살아가는 스타일이라서
즉흥적으로 떠오르는대로 '대나무'를 떠올리며 십리대숲길을 가기로 했답니다.
그렇게 저희는 엄청 좋은 날씨에 십리나 되는 대나무길을 걸었답니다.
날씨가 엄청 좋아보이죠?
진짜 저 날 하늘도 이쁘고 건물들도 이쁘고 대나무길도 너무 예뻤어요.
날씨도 좋고 기분도 좋고 아무튼 이래저래 좋았답니다.
그렇게 지칠대로 십리의 대나무길을 걷고 난 뒤
둘 다 피곤에 찌들고 목이 말라서 하이에나처럼 카페를 찾아 헤메다가
드디어 찾아낸 '카페 코이'
입구부터 뭔가 시원한 느낌? 아늑한 정원? 그런 느낌이었어요.
고양이도 한 마리가 살포시 앉아 있었죠.
실내로 들어가보면 깔끔한 내부에
카페 중앙에는 강아지나 스피커 등의 소품들로 꾸며놓았고,
카페 자체가 크다는 느낌보다는 조금 아늑하고 따뜻한 느낌이 더 컸답니다.
사람이 많아서 앉을 자리를 찾다가
일단 메뉴부터 고르자 싶어서 고르려고 메뉴판을 보는데
생각했던 메뉴명들이 아니라서 다소 당황했답니다.
그래도 음료명 아래에 음료 설명이 적혀 있어서 대충 예상은 할 수 있었어요.
그래서 우리가 결국 고른 메뉴는?!
둘 다 커피를 잘 마시지 않으므로 'non-coffee' 메뉴로
'대숲라떼'와 '코이주스', 그리고 대망의 '대숲빵'을 시켰답니다.
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
그렇게 나온 메뉴들의 모습은 과연!!!
비주얼 나쁘지 않죠?
각 메뉴별로 이름이 유추되시나요?
'대숲라떼'는 쑥라떼라고 생각하시면 되고,
'코이주스'는 시원한 블루베리 오렌지주스,
'대숲빵'은 카스테라에 맛있는 생크림이 들어 있는 거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세 가지 모두 무난하게 맛있었어요. 무엇보다도 비주얼이 예뻤답니다.
여러분도 울산에 가신다면 한 번쯤은 기념으로 대숲빵 드시러 가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맛보다는 비주얼이 괜찮아서 사진을 예쁘게 찍고 싶거든요.
물론 저는 뜻대로 되지 않았지만요..^^;;
오늘도 저의 글을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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