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영화 '모아나'에 대한 소개
개봉일 : 2016년 11월 23일(북미) / 2017년 01월 12일(한국)
장르 : 애니메이션, 가족, 뮤지컬, 액션, 어드벤처, 판타지
주연배우 : 아울리이 크러발리오, 드웨인 존슨
러닝타임 : 103분
2. 바다가 선택한 소녀, 모아나
영화는 모투누이 섬을 배경으로 시작합니다. 주민들은 항해자였고, 새로운 섬들을 발견하며 바다를 항해하였습니다. 하지만, 지난 몇 세대에 걸쳐, 바다를 위험하게 만든 불가사의한 사건으로 항해가 금지되었습니다.
바로 그 사건은 강력한 섬의 여신인 테 피티의 심장을 훔친 반신반인 마우이와 관련이 있습니다. 그녀의 심장이 없으면 테 피티의 생명을 주는 힘이 억제되어 바다가 죽고 모투우이와 같은 섬에서는 자원이 줄어드는 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주인공인 모아나는 족장의 딸이자 모투누이의 후계자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그녀는 바다와 깊은 연관이 있었고, 그녀의 할머니 탈라는 섬의 역사와 조상들의 과거 항해를 회상하며 모아나와 바다의 관계를 더 가깝게 만듭니다. 그러나 모아나의 아버지인 추장 투이는 자신이 바다에 나가서 친구를 잃은 경험으로 인하여 바다를 두려워 하고 모아나가 암초 너머로 모험하는 것을 막습니다.
바다 위에 있고 싶은 갈망에도 불구하고, 모아나는 미래의 족장으로서 그게 걸맞는 역할을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합니다. 하지만, 물고기가 사라지고 코코넛이 썩으면서 섬의 자원이 급격히 고갈되자, 모아나는 식량을 찾기 위해서라도 암초 너머로 가야 할 것을 제안합니다. 그러나 족장 투이는 더 넓은 바다의 위험성을 강조하며 이를 완강하게 거부합니다.
자원에 대한 사태가 심각해지자 할머니 탈라는 모아나에게 숨겨진 동굴을 보여주며 섬의 잊혀진 항해 카누들을 보여줍니다. 그녀는 자신의 조상들이 훌륭한 항해자였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탈라는 모아나에게 어린 시절 바다가 자신에게 맡겼던 테 피티의 심장을 주면서 이 사건이 마우이가 심장을 훔치면서부터 시작되었다고 설명합니다. 균형을 되찾기 위해서는 모아나가 마우이를 찾아서 그가 심장을 되돌려 놓도록 만들어야 한다는 것을 탈라가 모아나에게 알려줍니다.
탈라가 병에 걸려 임종을 맞았을 때, 그녀는 모아나에게 항해를 시작하여 테 피티의 심장을 되돌려 놓아 주민들을 구하라고 얘기합니다. 무거운 마음으로 모아나는 마우이를 찾아 심장을 되돌려 놓을 항해를 떠납니다.
모아나는 넓은 바다에서 여러 역경을 겪으면서 버려진 섬에 도착하였고, 거기서 마우이를 발견하게 됩니다. 처음에 마우이는 오만하고 사람을 무시하는 성격으로 자신의 과거 영웅적인 행위들을 자랑하였습니다. 심장을 훔쳤을 때 자신에게 맞섰던 불타는 용암 악마 테 카의 분노를 투려워하여 심장을 돌려주는 것을 꺼려합니다.
바다의 선택을 받은 모아나의 설득과 힘으로 마우이는 결국 테 피티의 심장을 돌려놓는 일을 돕겠다고 동의하지만, 먼저 보물을 보관하는 거대한 코코넛 게, 타마토아로부터 그의 갈고리를 되찾는 조건을 얘기했습니다.
마우이와 모아나는 타마토아의 은신처에서 가까스로 갈고리를 되찾았고, 탈출하는 동안 마우이는 자신이 인간 부모에게 버림받았고, 인류를 위한 영웅적인 행위를 함으로써 테 피티의 심장을 훔친 것 또한 사람들을 위한 것이었음을 밝혔고, 이로 인하여 모아나는 마우이를 이해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갈고리를 가지고 테 피티의 섬으로 여행합니다. 마우이는 여행을 하면서 변신 연습을 하였고, 모아나는 마우이에게 항해하는 법을 배우며 서로 성장했습니다. 그들이 테 피티 섬에 가까워졌을 때, 용암 악마인 테 카를 만나게 되었고, 테 카와 마우이의 대결은 처참하게 마우이가 지게 되었습니다. 마우이의 갈고리는 손상되었고, 그는 패배감을 느끼며 모아나를 떠나게 됩니다.
모아나는 외롭고 부족함을 느낀 채 집으로 돌아가려고 하였으나, 할머니의 영혼이 그녀의 결심을 새롭게 하였습니다. 그래서 그녀는 마우이에게 배운 항해 기술로 대항하였고, 도중에 마우이가 와서 모아나를 도와 결국 모아나는 테 피티의 섬에 도착하였습니다. 그녀는 거기서 테 카가 실제로 테 피티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모아나는 분노로 가득찬 테 카를 달래며 빼앗긴 테 피티의 심장을 돌려주었고, 이로써 테 피티는 원래의 평화로운 모습으로 회복하게 됩니다.
심장을 돌려 받은 테 피티는 다시 바다와 섬을 치유하였고, 섬의 모양으로 잠들었습니다. 모아나는 마우이에게 작별 인사를 고하고 모투누이로 돌아갑니다.
그녀가 돌아오자 모아나는 영웅으로 칭송되었고, 그녀는 사람들에게 길 찾기를 가르치고, 그녀의 조상들의 항해 정신에 다시 불을 붙입니다. 영화는 모투누이의 사람들이 다시 한 번 광활한 바다를 탐험하며 새로운 항해를 시작하는 것으로 마무리 됩니다.
3. 새로운 디즈니 공주였던 '모아나'
이번 영화는 이 때까지의 디즈니 공주들과는 다르게 러브스토리가 없었고, 여성스럽고, 여리고, 불쌍한 컨셉들이 아닌 좀 더 모험심 강하고, 여성 리더로써의 자질을 갖춘 주인공으로써 나름의 귀엽고 어렵고 힘든 문제들을 잘 해결해나가는 당찬 모습들을 많이 보여주는 캐릭터였습니다.
원래도 워낙 디즈니의 작품들을 좋아하던 저로써는 이번 작품을 봤을 때 약간 정글북 같은 느낌이 있을 것 같았는데, 생각보다 그런 느낌은 아니었고, 바다와 섬, 자연 그리고 과거 선조들의 유산과 관련된 이야기들이어서 또 다른 재미가 있었습니다.
이 영화는 그냥 가볍게 보면 마냥 귀엽고 깜찍한 애니메이션으로 볼 수 있지만, 한 편으로는 모아나, 마우이, 족장 투이, 할머니 탈라 각각의 입장에서 캐릭터들을 분석하면서 보면 왜 그렇게 행동을 했는지 이해도 할 수 있었고, 깨달을 수 있는 것들이 많아서 나름 재밌었습니다.
먼저 할머니 탈라에게서는 아들이 반대함에도 손녀가 바다에게서 선택 받은 존재라고 알려주고, 바다를 향해 가려고 할 때, 힘이 되어주고, 과거 선조들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면서 힘을 주는 존재였습니다. 두 번째, 족장 투이의 입장에서도 자신이 친구를 잃은 것처럼 딸이 위험한 바다로 가는 것을 막아 지키려는 마음도 이해가 되었습니다. 세 번째, 마우이는 부모에게 버려졌던 자신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하여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하였고, 영웅이 되고자 하였던 마음들이 이해가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모아나는 자신이 뭔가를 도전해보고 싶어하는 마음과 자신의 주민들을 책임지려는 행동, 할머니와의 약속 등 많은 것들에게서 큰 모험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내었고, 용기를 잃지 않았다는 것이 모아나에게서 배울점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모아나로 인해서 많은 사람들과 자연이 치유를 얻었고, 다시 온전한 삶으로 되돌아 올 수 있었던 것 또한 좋은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각 캐릭터들을 분석하면서 각자의 행동의 이유들을 이해하면서 영화를 보니 또 다른 재미가 있었습니다.
모아나는 아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편안하게 볼 수 있는 영화로 추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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