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세스 다이어리', 내가 공주라고요?

1. 영화 '프린세스 다이어리' 소개

 

<프린세스 다이어리>, 2001년 개봉영화

 

개봉일 : 2001년 08월 03일(북미) / 2001년 09월 27일(한국)

장르 : 로맨틱 코미디

주연배우 : 줄리 앤드류스, 앤 해서웨이

러닝타임 : 115분

 

2. 만약 어느 날 갑자기 내가 한 나라의 공주가 된다면?

 

미아는 샌프란시스코에 사는 내성적인 15세 소녀입니다. 예술가인 어머니 헬렌과 함게 살고 있습니다. 그녀는 사립 학교에 다니며 친구들에게 종종 무시당하거나, 놀림을 당했습니다. 미아에게는 두 가지 소중한 존재가 있었습니다. 바로 자신의 단짝 친구인 릴리와 그녀의 친오빠인 마이클이었습니다. 마이클은 미아에게 호감을 갖고 있었습니다.

 

미아의 일상은 다른 청소년들과 다를게 없었습니다. 그녀는 과제를 처리하고, 학교에서 인기 있는 여학생 라나와의 경쟁을 겪고, 야구공에 맞아 부끄러운 일이 학교에서 돌고, 그 눈치에 따라 둘러싸인 친구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녀의 세계는 그녀의 할머니에게 만나달라는 요청을 받을 때까지는 그다지 특별한 것이 없었습니다.

 

미아가 할머니를 만나게 되면서 특별한 일들이 벌어지게 됩니다. 할머니인 여왕 클라리스 레날디는 그녀가 유럽 국가인 제노비아의 여왕이라고 밝히고 미아가 왕위를 이을 유일한 후계자임을 밝히게 됩니다. 미아는 돌아가신 자신의 아버지가 왕족이었다는 사실을 전혀 상상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그녀는 샌프란시스코에서의 보통의 삶과 왕위를 승계하기 위한 책임 사이에서 갈등을 겪습니다.

 

미아가 미래의 역할을 위해 성장이 필요하다고 느낀 여왕 클라리스는 미아에게 '공주 수업'을 제안합니다. 미아는 거절하고 싶었지만 엄마와 할머니의 설득으로 곧 다가올 제노비아 독립 기념일 무도회 이후에 왕위를 받아들일 것인지 결정할 것이라는 조건으로 합의하게 됩니다.

 

본격적으로 공주 수업을 시작하게 되는 미아는 그녀의 안전 담당자 조셉의 도움을 받아 왕실의 예절, 자세, 그리고 제노비아의 역사에 대해 배우게 됩니다. 공주 수업을 통해 가장 많이 변화한 것은 바로 외적인 변화였습니다. 미아는 공주로써 차분하고 깔끔한 옷차림과 헤어스타일로 변신하여 자신감을 얻게 되었고, 학교 사람들과 친한 친구에게도 충격을 주었습니다.

 

공주 수업으로 변해가는 미아를 본 친구 릴리는 미아가 뭔가를 숨기면서 변해가고 있다고 느끼면서 조금씩 투정을 부리게 되었습니다. 미아는 제노비아의 공주라는 것을 비밀로 하기로 한 할머니와의 약속을 깨고 친구 릴리에게 공주라는 사실을 알리면서 오해를 풀게 됩니다. 

 

어느 날, 등교를 하던 중 학교로 많은 기자들이 찾아왔고, 알고 보니 미아가 공주라는 사실이 학교에 퍼지게 된 것입니다. 미아는 이 모든 것을 릴리가 소문낸 것인 줄 알고 릴리를 의심했으나, 진실은 미아의 외모를 변신시켜준 미용사가 소문을 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주라는 사실이 밝혀지자, 미아는 생각이 더 많아졌습니다. 이 때, 릴리는 이왕 공주라는 사실이 들켰으니, 자신의 개인 방송에 나와달라고 부탁을 했고, 이에 미아는 승낙을 했습니다.

 

그 날 저녁, 귀빈 만찬에 참석하게 된 미아는 여러 가지 실수들로 자신감이 하락했고, 이를 안타깝게 본 할머니 레날디는 하루 일정을 취소하고 미아와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미아는 자신의 차로 이동하면서 자신의 동네에서 할머니와 좋은 시간을 보내다가 사고를 내게 되었고, 이에 할머니가 기지를 발휘하여 사고를 마무리 하는 모습을 보고 미아는 감탄을 했습니다.

 

며칠 후, 미아는 자신이 짝사랑하던 조쉬가 자신에게 관심을 보였고, 해변 파티에 초대하는 것을 승낙하게 됩니다. 그녀는 조쉬와의 해변 파티 약속 전에 정해져 있었던 릴리의 방송 출연과 릴리의 오빠인 마이클과의 약속을 취소하고 해변 파티를 가게 됩니다. 파티에서 미아는 봉변을 당하게 되었고, 조쉬의 계략에 빠져 스캔들이 나게 됩니다.

 

레날디는 스캔들로 인하여 미아에게 혼을 냈고, 조셉은 이에 조쉬의 계략이었다는 사실을 알리면서 미아에게 사과를 권합니다. 미아는 자신이 한 행동에 대해 후회를 하였고, 릴리에게 방송 출연을 취소한 것에 대한 사과를 하였습니다. 사과의 의미로 미아는 릴리를 무도회에 초대했고, 거기에 마이클까지 초대를 했습니다.

 

할머니 레날디는 미아 아버지의 일기를 미아에게 전달하면서 그녀에게 좋은 공주가 될 것이라고 말하였습니다. 그러나 미아는 공주가 되는 것을 포기하겠다고 하였고, 이에 레날디는 무도회에서 후계자 사퇴에 대한 발표를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평소 발표에 부담감이 많던 미아는 무도회를 참석하지 않고 도망치려고 준비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아버지가 남긴 편지를 읽게 되었고, 그녀의 공주가 되고자 하는 결심은 확고해졌습니다. 

 

뒤늦게 무도회에 참석하기로 결정한 미아는 비 오는 날 고장이 난 자신의 차를 타고 이동 중에 조셉을 만나 무사히 무도회장에 도착했습니다. 미아는 물에 빠진 생쥐 꼴이었지만, 무도회에서 미아는 제노비아의 공주로서 자신의 역할을 받아들이기로 한다는 결정을 공식적으로 발표하고 영화는 마무리 됩니다.

 

<프린세스 다이어리>, 2001년 개봉영화

3. 제목에 걸맞는 영화였던 '프린세스 다이어리' 감상평

 

앤 해서웨이 영화라면 사실 앞도 뒤도 재지 않고 보는 편입니다. 이 영화는 제가 고등학교 때, 하이틴 영화들을 골라서 보던 시절, 영화를 다운 받아서 보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에도 이런 류의 영화는 재밌었는데, 이번에 다시 한 번 더 봐도 재밌는 영화였습니다. 

 

'만약 어느 날, 내가 한 나라의 공주가 된다면 어떨까?' 이런 생각을 해서 영화가 만들어진 것이 '프린세스 다이어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여느 하이틴 영화처럼 처음에는 별 것 없던 주인공이 나중에는 성장해서 근사하고 멋진 사람이 되어 있는 결론이었지만, 그 나름의 스토리가 있고 뻔한 내용이라도 배우들의 연기가 너무 좋아서 보는 내내 재밌었습니다.

 

만약 하이틴 영화나 공주, 퀸카 등의 주인공 이야기를 좋아하신다면 이 영화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