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소개
개봉일 : 2006년 06월 30일(북미) / 2006년 10월 25일(국내)
장르 : 드라마, 코미디
주연배우 : 메릴 스트립, 앤 해서웨이
러닝타임 : 109분
2. 미란다와 앤디의 묘한 케미스트리
최고의 패션 잡지사 ‘런웨이’의 악마 같은 대표 ‘미란다 프리슬리’와 저널리스트가 되고 싶은 ‘앤디 삭스’(이 영화에서는 ‘앤드리아’라고 불림)의 고군분투를 보여주는 전쟁 같은 사회생활 이야기를 다룬 영화입니다.
앤드리아는 실속을 챙기면서 패션은 불필요한 것이라 생각하고 대충 입고 다니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녀는 단순히 미래의 저널리스트로써의 경력을 쌓기 위해 직장을 알아보던 중 패션업계에서 최고로 불리는 잡지사 런웨이에 입사하게 됩니다. 런웨이 뿐만 아니라 패션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었던 그녀는 입사 첫날부터 자신이 생각하기에 이해가 안 되고 말도 안 되는 지시들로 인하여 정신없는 하루를 보내게 됩니다. 거기에 더하여서 자신의 패션을 지적하고 깎아내리는 편집장 미란다의 태도에 당황스러웠습니다. 미란다 뿐만 아니라 첫 번째 비서인 에밀리조차도 자신을 무시하면서 힘든 입사 첫날을 보냈습니다.
여러 가지 갈등들이 계속되고 있던 어느 날, 앤드리아가 보기에는 비슷한 벨트를 들고 편집장 미란다가 회의하고 있는데, 앤드리아가 실소를 터트리고 말았습니다. 그와 동시에 분위기는 무거워졌고, 미란다는 앤드리아가 입고 있는 스웨터가 어떻게 만들어졌고, 어떻게 앤드리아에게 오게 되었는지에 대해서 설명하면서 그녀를 지적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자신이 일부러 패션을 모르고 똑똑한 직원을 뽑으면 새로운 관점에서 패션을 제시할 줄 알았으나 잘못 생각했다며 실망하는 모습을 내비쳤습니다.
미란다의 모욕적인 발언에 한편으로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그나마 친한 런웨이의 다른 편집자인 나이젤에게 찾아가 조언을 받습니다. 나이젤은 미란다의 말에 동의하고, 앤드리아에게 패션 업계에 들어왔으면 이 업계의 법을 따라야 한다는 조언을 하고 앤드리아에게 패션에 대한 코치를 해주기 시작합니다.
확 바뀐 앤드리아는 패션뿐만 아니라 업무능력도 향상되어서 완벽한 일처리를 보여줌으로써 엄청난 성장을 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남자친구와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삐거덕거리지만, 런웨이에 깊숙이 스며든 앤드리아에게는 방해적인 요소에 불과했습니다.
또한, 결과적으로 선배인 에밀리에 비해서 업무능력이 뛰어나서 미란다가 에밀리를 대신하여 앤드리아를 파리 출장에 데려가기로 합니다. 에밀리는 앤드리아의 성장으로 파리도 못 가고 앤드리아가 하던 일을 모두 맡아서 하다가 교통사고가 나게 됩니다. 예상대로 비서 앤드리아의 활약으로 미란다는 파리에서 열린 패션쇼를 무사히 마치게 됩니다.
파리 패션쇼를 마치는 과정에서 앤드리아는 미란다가 회사 경영진으로부터 사퇴하라는 압박을 받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심지어 그 자리에 미란다의 라이벌인 재클린을 올리려는 것을 알게 된 앤드리아는 이를 미란다에게 눈치 주었지만, 그녀는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미란다가 자신의 오랜 친구인 나이젤이 가고 싶어 하던 자리에 재클린을 보내면서 사퇴 일을 마무리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앤드리아는 나이젤이 미란다로부터 희생당한 것을 보고 미란다에게 자신은 그런 짓을 할 수 없다고 얘기합니다. 그러나 미란다는 앤드리아에게 “너도 에밀리에게 했다”며 반박합니다. 자신의 행동들을 돌아보며 미란다처럼 변해간다는 것을 깨닫고 앤드리아는 충격을 받고 같이 타고 가던 차에서 내리게 됩니다. 미란다는 그런 앤드리아에게 전화를 걸지만 앤드리아는 핸드폰을 분수대에 던지고 웃으며 자기 갈 길을 갑니다.
그 후, 앤드리아는 본인의 꿈이었던 기자가 되기 위해서 ‘뉴욕 미러’라는 곳에 면접을 보게 됩니다. 면접관은 미란다에게서 친필로 팩스를 받았다며 읽어줍니다. “그녀는 내게 가장 큰 실망을 안겨준 최악의 비서이지만, 그녀를 채용하지 않으면 당신은 최악의 멍청이입니다.”라고 쓰여있었습니다.
앤드리아는 미란다의 진심을 알게 되었고, 런웨이 앞을 지나가며 미란다와 눈을 마주치고 미란다는 차에 타서 진심 어린 웃음을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앤드리아는 헤어졌던 남자친구와는 재결합하지 않았고, 선배인 에밀리에게 전화해서 자신이 입었던 명품들을 전부 선물하겠다고 하면서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3. 수십번을 본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에 대한 나의 감상
신여성에 대한 영화에 한창 빠져있을 때 접하게 된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진심으로 100번 정도 본 영화라서 대사도 다 외우고 있을 정도입니다. 너무 재밌고, 십여 년 전의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지금 봐도 전혀 이질감 없이 패션이나 스토리가 최신 느낌이 많이 나는 영화였습니다.
원작 소설도 있다고 하던데, 원작 소설과 영화는 내용의 전개가 조금 다르고 주인공들의 성격이 조금 다르게 표현되었다고 하니 책으로도 한 번 읽어 보고 싶은 영화입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 그리고 가장 멋있었던 장면은 앤 해서웨이가 연기한 앤드리아가 나이젤의 조언과 패션 코치를 받고 세련된 스타일로 거리를 걷고 회사에 출근하며 완벽한 일처리를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이 모습을 보면서 드라마 또는 영화에서는 항상 성장하는 부분들이 등장하듯이 본 영화에서는 이 부분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는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패션업계에서 일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신여성의 성공이나 패션에 대한 관심이 있다면 이 영화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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